
올블로그(www.allblog.net)는 블로그의 포털을 지향한다. 사용자가 어떤 블로그를 쓰든 서로 연결시켜 주겠다는 점에서 그렇다.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의 박영욱 사장(24). 앳되 보이는 얼굴에 순진한 미소를 가진 그는 아직 학생이다. 광운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그가 국내 처음으로 블로그포털을 만들었다.
지금은 블로그플러스, 오픈블로그 같은 유사서비스가 있고 블로터닷넷(미디어), 스카우트(구인구직), 윙버스(여행전문)같은 특수분야 블로그포털들이 생겨났지만, 2004년 9월 19일 생긴 올블로그가 처음이다.
박 사장은 "1인 미디어인 블로그가 발전하려면 파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올블로그를 만들었다. 야후와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했고 태터툴즈를 쓰면서 블로그들의 활동공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올 블로그에 등록된 블로그는 약 2만개. 하루 4만3천여명이 방문한다. 숫자로만 보면 수백만개 블로그가 개설돼 있는 포털보다 못하나 박 사장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자신이 속한 사이트를 벗어나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정도라면, 괜찮은 UCC(이용자제작콘텐츠)를 만드는 파워블로그들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블로그가 선정한 '2006 상반기 100대 탑 블로그'들은 신문사들이 직접 인터뷰를 할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올블로그는 '전문블로거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미디어가 됐고, 국내 포털들과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구애의 대상이 됐다.
박영욱 사장은 "국내 VC와 미국 실리콘밸리 VC들과 투자유치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M&A(인수합병)을 위한 게 아니라 정말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데 함께 갈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올블로그는 그래서 블로그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할 수 있다면, 파트너를 가리지 않는다.
엠파스와는 열린검색을 내놓을 때 제휴했고 다음과도 최근 제휴해 다음 사이트에서 올블로그의 콘텐츠가 보여질 예정이다. 대신 다음은 올블로그에 서버와 회선 등을 지원한다.
뿐만아니라 이글루스와 싸이월드 페이퍼, 다음블로그에서 직접 환경설정하면 쉽게 올블로그에 등록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올블로그의 또다른 특징은 직접 블로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 설치형 블로그 1위 기업인 태터툴즈가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서비스하는 것과 다른 컨셉이다.
박영욱 사장은 "올블로그에서 직접 블로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훌륭한 블로그 제작툴이 많으니 그것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그런 올블로그가 최근 '사고'를 하나쳤다.
![]() |
블로그전문검색(search.allblog.net)에 도전한 것. 아직 '베타'도 아닌 '알파'수준이나 블로거들의 평가가 담긴 데이터가중치 기술이 접목돼 최고의 블로그전문검색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박 영욱 사장은 "지난 9월 SK컴즈 회의실을 빌려서 블로거들과 함께 창사 2주년 생일파티를 하는 자리에서 블로그검색을 선보였다"며 "얼마나 많이 봤느냐, 얼마나 많은 추천이 있었느냐에 따라 메인사이트가 바뀌는 올블로그의 철학이 검색에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서비스 운영면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 숨은 진주같은 블로그들을 세상에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음주에 블로그들의 이슈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사이트의 새버전을 오픈하고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올블로그는 지난 2004년 정보통신부 장관 주최 벤처창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그 자금으로 최근 RSS 관련 특허 3개를 출원했고, 올초 자본금 1억5천만원의 회사를 설립했다.
박 사장 옆에는 개발을 총괄하는 김진중 부사장(29)과 다음과 NHN, 야후를 거쳐 합류한 유정원 부사장(36)을 비롯 7명의 동지들이 있다. 광운대 벤처창업센터 두개 방에서 오늘도 땀흘리고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카테고리